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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물원&야생공원/말레이시아 사바 여행

오랑우탄 보러 말레이시아 세필록에 다녀온 썰 (6) 드디어 오랑우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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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중의 하나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보라』라는 오랑우탄 때문이었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 뿐이 아니라 행동까지도 사람과 흡사한 보라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고 나를 동물원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보라 ( 보라의 고향이 보르네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린 보라를 어느 분이 화물차에 실어 동물원으로 데리고 와 기증 아닌 기증을 했다는 이야기가 내가 아는 확실치 않은 전부이다. ) 혹은 그녀의 조상이 살았던 보르네오 섬에 가 있었다. 

 

세필록 오랑우탄 재활센타는 코타키나발루에 간 여행객들이 당일코스로 다녀 올 수 있는 여행지이다. 비행기를 타고 한시간 그리고 산다칸 공항에서 택시로 30분이면 이곳에 도착이 가능하고, 방문객들이 많은 탓에 재활센터 주차장 앞에는 택시들이 여럿 주차되어 있기에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주차장 인근에 카페와 화장실이 있다. 오랑우탄 재활센터 내에는 화장실과 매점이 없고 당연히 음식은 물론이고 가방 반입도 되지 않는다. 맨손이나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입장 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이렇게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가 매표소이다. 중앙통로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표를 살 수 있다. 현지인은 15링깃 , 외국인은 30링깃( 18세 이하는 15링깃 ) 

카메라나 캠코더가 있을 경우 10링깃 추가 

입장전에 표에 구멍을 뚫어 주는데 표를 가지고 있으면 오전, 오후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전, 오후 한차례씩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다.

 

표 파는 시간 :  09:00 ~ 11:00 / 14:00 ~ 15:30 

관람시간 : 09:00 ~ 11:00 ( Feeding Time 10:00 ) / 14:00 ~ 16:00 ( Feeding Time 15:00 )

 

오랑우탄 재활센터에서 관람을 하는 곳은 크게 두곳이다. 

1. Orangutan Outdoor Nursery Centre Building

2. Feeding Flatform 

 

오전, 오후 관람시간이 두 시간씩인데 먹이주기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하면 실내에서 관람창을 통해 어린 오랑우탄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곳으로 직원분들이 안내를 해 주고, 먹이주기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하면 Flatform으로 안내를 해 준다. 

 

 

 

 

 

일찍 도착하여 건물내로 들어가면....일단 시원하다. ^^

 

야외에 설치 된 구조물에서 어린 오랑우탄들이 놀고, 먹이 먹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좌석이 배치되어 있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보려고 대부분 창가에 있고 오랑우탄들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동물이 있는 곳이라 어린아이들이 많을 것 같지만 최소한 청소년 이상 혹은 성인들이 대다수이다. 그리고 95% 이상은 서양인들 

 

잠시 머물렀던 코타키나발루와 세필록에 머물며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와 동양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다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곳에서 어린 오랑우탄을 보다가 먹이주기 시간이 다가오면 Flatform으로 가면 된다. 5분 정도 걸으면 되지만 이동 도중에 오랑우탄을 만나는 일이 있기 때문에 10-15분 정도 일찍 나서면 야생 오랑우탄을 보면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랑우탄이 먹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람대 주변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는 것도 중요. ^^

 

Feeding Flatform과는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관람에는 지장이 없지만, 스마트폰으로 오랑우탄의 모습을 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당일치기 여행 보다는 세필록에 있는 숙소에서 숙박하기를 권해본다. 

 

도심의 호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내가 머물렀던 곳은 Sepilok Jungle Resort였는데 다음 방문시에는 이곳에 다시 숙박할 수도 있지만 인근에 있는 Sepilok Nature Resort도 고려 대상이다. 두 곳 모두 오랑우탄 재활센터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아래 동영상은 Sepilok Jungle Resort의 정원을 이른 아침에 거닐며 찍은 동영상이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새소리, 다람쥐 소리, 벌레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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