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정을 위해 잠시 머물렀다가는 호텔. 공항에 위치한 ANARA AIRPORT HOTEL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밤 10시가 넘어서 입구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었던 기억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남아있던 그 호텔은 씻자마자 잠이 들었고 새벽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부리나케 나섰던 곳이었다.
( 여행 전 사소한 정보까지 파악하고 갔어야했는데 호텔은 당연히 1층에 입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생각이 짧았었다.ㅠ.ㅠ 여행 갔다 온 후에 찾아보니 공항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가는 방법이 자세히 써 있는 블로그가 있다. 그럼그렇지. ㅋㅋㅋ https://blog.naver.com/deands/223229246234 )
인도네시아 호텔에서 먹었던 식사 메뉴는 비슷했던 것 같다.
인도네시아식으로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면)과 닭이나 생선튀김, 쏘세지, 빵(식빵, 크로와쌍, 케익 ), 과일(수박, 메론, 파인애플...) 등이 기본 구성인데 여기에 몇가지가 추가되어지고 호텔마다 맛은 조금씩 다르다.
아라나 호텔의 조식은 음식의 구색은 갖추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맛있는 조식은 아니었다. 마치 냉동식품을 조리해 놓은 듯 뭔가 조금씩 부족한 맛이랄까? 이번 인도네시아 여행시에 총 5군데의 숙소에 머물렀는데 맛으로만 보자면 순위권 밖이다. 맛에 대한 기호가 다르기에 엄지척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조식을 먹는 동안 세 테이블 정도 다른 손님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중의 두 테이블은 한국 여행객들이었다. 추석 연후를 맞아 인도네시아 여행을 왔고 발리나 길리로 가거나 또는 다른 지역으로 갈 경우 자카르타를 거쳐서 가는 길을 많이 선택하는 듯 하다.
한국어를 쓰기에 당연히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도 있지만 얼굴의 형태에서도 한국인의 느낌이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삼국의 사람을 구분하라면 거의 70-80% 정도의 확률로 세 나라의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검둥이 원숭이( Celebes crested macaque )가 있는 탕코코 국립공원을 가려면 술라웨시섬의 마나도 공항까지 3시간 30분 정도를 가야하고 마나도 공항에서 비퉁까지 차로 1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이동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고 봐야 한다.
자카르타 공항 터미널간 이동 SKYLINE 타는 법
터미널 3는 국제선과 가루다 항공이 주로 이용을 하기 때문에 국내선의 경우에는 터미널 1이나 터미널 2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거리가 2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보로는 불가하고 무료로 운영하는 SKYLINE을 타야 한다.
공항 밖으로 나와 좌측으로 50m 정도 가면 SKYLINE을 탈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한 에스컬레이트가 나온다.
에스컬레이트를 올라가야 한다.
어느 쪽이던 T2-->T1 순서로 운행을 하고 먼저 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터미널 2에 내려서도 좀 걸었던 것 같다. 특별히 유명 관광지를 가지 않더라도 내가 머물고 있는 모든 곳이 낯설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외국 여행. 이 맛에 외국여행 하는 것 같다.
자카르타에서 마나도까지 내가 이용 할 항공기는 바틱(BATIK AIR) 항공이었다. 좀 생소한 항공사이긴 하지만 LION AIR 자매사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고 홈페이지도 LION AIR나 BATIK이나 같이 운영된다. 웹체크인은 24시간 전부터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그날 00:00시 부터 웹체크인이 가능하다. 즉 자정부터....
웹체크인을 미리 했는데 공항에 있는 기계에서 종이로 된 항공권을 출력을 하려고 하였더니 출력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웹체크인을 한 경우에는 종이 항공권이 출력이 안되도록 되어 있는 듯 했다. 나중에 다른 여정에서 확인 해 보니 LION AIR는 웹체크인 상태에서도 종이 항공권이 프린트 가능했고, 가루다 항공은 웹체크인을 한 상태에서는 종이 항공권 출력이 되지 않았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10:30 이었고 보딩 시간은 10:10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터미널 2의 경우에는 게이트 주변에 비행 정보와 관련 된 어떤 내용도 전광판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오로지 안내 방송에만 의존해서 움직여야 했는데 인도네시아어와 영어 안내 방송이기에 안내방송이 나올때마다 모든 신경을 안내 방송에 집중해야 했다.
보딩 타임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 듯 했고 이륙시간 혹은 그 시간이 지나서 겨우 해당 항공편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오기에 이를 모르는 외국인 승객들 표정에서는 불안감이 조금씩 묻어 있었다. 우리 항공편도 예정 된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안내방송이 나왔고 여기저기서 불안한 표정으로 안내방송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제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자카르타에서 마나도까지 예정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저가 항공에서는 대체적으로 물 이외에는 간식이나 식사류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노선에서는 간단한 빵과 물이 제공되었다.
'해외동물원&야생공원 > 인도네시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시아 여행 (8) Tangkoko national park 두번째 날 (0) | 2023.10.22 |
---|---|
인도네시아 여행 (7) 탕코코 국립공원 투어 ( feat. Celebes crested macaque, Knobbed hornbill, Spectral Tarsius, cuscus ) (0) | 2023.10.20 |
인도네시아 여행 (6) 탕코코에서의 첫째날, 투어없이 잠깐 바다 갔다 옴 (3) | 2023.10.19 |
인도네시아 여행 (5) 비퉁 도착 그리고 탕코코 국립공원 인근 숙소 ( feat. Tangkoko Sanctuary Villas ) (0) | 2023.10.19 |
인도네시아 여행 (3) 출발 당일 인천(ICN)에서 자카르타(CGK)까지(feat. 버스타고앱, E-VISA, ANARA AIRPORT HOTEL) (0) | 2023.10.10 |
인도네시아 여행 (2) 코로나 & 비자 (feat. 2023년 6월 9일자로 2차이상 접종증명서 제시 규정 폐지) (0) | 2023.04.16 |
인도네시아 여행(1) 항공권 예매하기 - (feat. 이래도 안 살래?)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