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14) 족자카르타 4일차 - 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 & 메라피 화산(Merapi Volcano) " 형님. 안 가요?" 어둠 속에서 침대 머리맡을 더듬어서 겨우 집어든 휴대폰 너머에서 들려온 조코의 목소리에는 얼마간의 불안감이 묻어있었다. 새벽 3시 30분에 만나기로 한 것을 7시로 변경하자는 문자를 어제 저녁에 왓츠앱으로 보냈고 OK라고 답신을 했으면서도 새벽부터 호텔 인근에 와서 나를 기다리다 전화를 걸었나보다. 새벽부터 멀리에서 온 사람에게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경우가 아닌 것 같아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부리나케 고양이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 든 과자와 음료수를 챙겨서 호텔을 나왔다. 시간 상으로는 보로부두르 사원의 일출을 보기에는 애매 할 것 같고,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도 있는 듯 하여 일출은 안볼테니 천천히 운전하라고 하였다. 4시를 갓 넘긴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더보기 이전 1 2 3 4 5 ··· 7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