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 꼬마와 말순이의 싸움

말레이곰 말순이와 꼬마의 싸움은 항상 꼬마가 말순이에게 접근을 하면서 부터 시작이 된다. 

말순이가 워낙 꼬마가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입을 벌려서 경고를 하지만, 꼬마 역시 이유없이(?) 자신을 싫어하는 말순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입을 벌려 항의해 본다. 

말순이와 대치하다가 자신이 너무 열 받았다는 것을 말해 주려는 듯 한켠에 있는 물 웅덩이에 첨벙 들어가 열을 식히고는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말순이에게 다가와 싸움이 시작된다. 

한참 낮잠을 즐기던 오순이도 이들의 싸움에 잠이 깨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싸움이 심각해지자 부리나케 나무 위로 몸을 피한다. 

말순이와 꼬마는 물과 기름 만큼이나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