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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유인원/오랑우탄

오랑우탄 보라의 바나나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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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유인원관에 있는 오랑우탄 보라 


오랑우탄을 관람하던 관람객 한 분이 바나나를 던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는데, 이를 주운 보라의 행동이 평상시와는 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평상시에는 함께 있는 보석이를 피해 이를 가지고 도망을 가거나 아니면, 그 자리에서 입에 넣어버리지만 이 날은 보석이가 보라의 바나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인지 여느 때와 다른 방법으로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는 작은 나무 가지 하나를 주워 바나나를 마치 숟가락으로 떠 먹듯이 먹었는데 이런 행동이 행동 풍부화를 통하여 학습 된 것인지 보라가 스스로 창의적으로 한 행동인지는 알 수 없다. 


예전에 mbc 스페셜에서 방영 된 『 동물원은 살아있다 』라는 프로에서는 유인원관에서 먹이를 줄 때 조그만 구멍이 있는 용기에 먹이를 넣고 막대 같은 것으로 퍼 먹도록 유도하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보라 역시 그런 행동풍부화에 대한 경험이 행동으로 나온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오랑우탄 보라가 가끔 상상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는 녀석이기에 스스로 터득한 창의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만약 오랑우탄 보라가 학습이나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닌, 갑자기 바나나를 뭔가로 떠 먹고 싶어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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