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보석이 - 행동풍부화

오랑우탄 보석이의 경우에는 보라에 비해 행동을 우선시 하는 오랑우탄이다. 

그래서인지 방사장 내에 있는 커다란 짐볼을 굴린다던지 혹은 짐볼 위에 두발로 올라선다던지 하는 모습이나 음수대에 있는 물속에 몸을 반 정도 담구고 물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겁이 없다기 보다는 위험이나 그 다음 상황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 모습 

이와 반대로 보라는 짐볼을 타거나 물속에 몸을 넣는다던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사물이 주어지면 그것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여러가지를 해 보는 행동을 주로 한다. 

예를들자면 보석이가 물이 가득찬 음수대에 몸을 담그고 물장구를 친다면 보라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에 관심을 가지고 손가락으로 막아보기도 하고 다른 사물( 사육장내에 있는 헝겊이나 비닐 등)을 가져다가 수도꼭지안에 밀어 넣어 물이 적게 흐르도록 만들어 보기도 한다. 

혹은 방사장내에서 주운 못을 가지고 놀다가 돌을 주워서 나무에 이를 박아 보기도 하는 녀석이 보라이다. 

이처럼 행동이 우선이 보석이 답게 행동풍부화를 위한 상자가 던져지자 마자 즉각 반응을 보인다. 

방사장 내에 있는 줄을 타고 내려와 박스 하나를 차지

박스를 개봉해서는 좋아하는 것부터 얌얌 

보석이 역시도 솔방울에 끼워진 견과류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나머지 오이, 당근, 토마토와 같은 야채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보라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 있었던 까닭에 혼자 실외에서 편안하게 상자를 뜯어보던 보석이가 시간이 경과하자 실내로 들어가 보라와 함께 보라가 가져 온 상자를 가지고 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