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 꼬마 - 서울대공원

2010년 12월 청계산 일대에서 벌인 탈주극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동물 역사상 가장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말레이곰 꼬마.

집나가서 개고생을 했는지 자유를 마음껏 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탈주극 후에 서울대공원의 일약 스타 동물로 떠올라 우리부터 새단장을 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겪었다.

탈주극 당시 탈주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정이 나왔었고 그 중의 하나가 함께 지내는 암컷 말레이곰 말순이와의 현격한 나이차이에서 오는 성(性)격차로 인한 가출이 대두되기도 하였는데 말레이곰 우리를 들여다보면 확실히 나이 많은 말순이의 움직임이 둔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꼬마의 경우 나무도 곧잘 타곤 하는데 말순이의 경우에는 기력이 노쇠하여 그런지 나무를 타기 보다는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