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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물원&야생공원/나가노 스노우몽키 파크

나홀로 일본여행(4) 일본 전철타기 & 숙소 찾아가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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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의 대부분이 나가노에 있는 지옥원천 원숭이 야생공원을 보기 위한 것이었지만,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과 나가노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의 첫번째인 젠코지를 가 보는 것이었다. 


전체 여행 일정은 대략 


첫째날 : 하네다공항 --> 우에노 동물원 --> 나가노 --> 유다나카 숙소 

둘째날 : 지옥온천 원숭이 공원 

세째날 : 젠코지 및 나가노 시내 관광 

네째날 : 지옥온천 원숭이 공원 

마지막날 : 나가노 --> 우에노공원 --> 하네다 공항 


이런 일정을 잡았었다. 

세째날과 마지막날 일정은 조금 어긋나 버렸지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본에서 지하철 타기 및 숙소까지 길 찾아 가는 과정을 적어 본다. 


하네다 공항 --> 하마마쓰쵸(490엔)  

490엔 하면 감이 잘 오지는 않지만 한화로 5,000원 이상이다. 게다가 우에노까지 가려면 다시 170엔 내고 환승.... 더하여 660엔 한화 7,000원이상.... 같은 도시 내에서만 있는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지역을 벗어나 조금 멀리 이동하려면 교통비만 해도 장난 아님  

하네다 공항과 연결 된 지하철로 접어들자 마자 마주하게 된 문제는 지하철표를 끊는 거였다. 한국에서 이와 관련 된 여러 블로그 글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와 친하지 않은 나로서는 꽤 막막하게 다가왔다. 


첫번째 목적지인 우에노(上野)를 가야하는데 전철 표를 구매하는 자동판매기에 우에노라는 역 표기가 없는거였다. 그래서 옆에서 함께 전철을 타려고 하는 한국분들에게 물으니 혹시 중간에 갈아타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셨다. 


아!!!! 그렇구나. 

일본 전철은 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들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환승시에는 역에서 내려 다시 표를 끊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야기인즉슨 우에노를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하마마쓰쵸까지 일단 표를 사서 거기서 다시 우에노로 향하는 전철표를 사야하기에 하네다 공항 전철에서는 표를 살 수가 없는거였다.


일본 전철표 끊는 법 


1. 행선지의 요금을 확인한다. 



2. 승차권발매기에서 표를 사면 된다. 

(1) 좌측에 보면 사람 표시가 있다. 기본은 한사람에 불이 들어와 있다. 사람 숫자에 따라 버튼을 누른다. 한장은 한명 그려진 버튼, 두장은 두명 그려진 버튼....


(2)  행선지에 맞는 금액을 누른다. 

(3) 동전 혹은 지폐로 표시된 금액을 넣어 준다. 




하마마쓰쵸 --> 우에노(170엔)


하마마쓰쵸에서 내려서 우에노로 가는 전철을 타려고 하는데 누군가 excuse me 라고 이야기를 전네온다. 얼핏 들었을 때 일본에 관광 온 한국인 가족들로 보였는데 한국분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이케부쿠로를 어떻게 가느냐며 물어본다. 


조금전 하네다 공항에서 내가 한국인들에게 길을 물었듯이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구정 연휴를 맞아 일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고 해야하나...


우에노 --> 나가노( 신칸센 7,990엔) 


우에노 동물원을 몇 시간 돌아 본 후에 드디어 신칸센이라는 것을 타고 나가노를 가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우에노 공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역이 바로 있는데 역 앞에는 전철표를 사는 자동판매기들이 여러대 나란히 놓여 있고 오른쪽으로 신칸센 표를 판매하는 판매기도 눈에 띄었다. 


신칸센 표를 구매하기 위하여 자판기를 이용해 보려 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일어에 능하지 않은 탓에 표를 구매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참을 고민하다 가장 싼 전철표를 구매하여 우에노 역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제일 짧은 구간 요금이 140엔인가 하는데 이것은 신칸센 표 사면 이 금액을 제외하고 계산해 준다. 


역시나 우에노 역 안에는 신칸센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따로 운영되고 있었다. ^^


방법은 비행기 티켓팅하는 법과 유사하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한줄로 서 있는 대기자들이 있는데 그 뒤에 서면 된다. 각각의 창구 중에서 빈 곳이 나오면 순서대로 가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좌석은 지정석(Reserved Seat)과 자유석(Non Reserved Seat)이 있는데 지정석은 표에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 것이고 자유석은 말그대로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인 표가 되겠다. 


만약에 사람이 많으면 서서 갈수도 있는 것이 자유석....


창구직원에게 행선지를 말하면 지정석을 할 것인지 자유석을 할 것인지 물어오는데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면 영어로 말해준다. 지정석을 사고 싶으면 Reserved 혹은 Reserved Seat라고 말하면 되고 자유석을 원하면 Non Reserved 혹은 Non Reserved Seat라고 말하면 된다. 


지정석으로 살 경우 창가쪽(Window Side)이냐 복도 쪽( Aisle Side)이냐를 물어본다. 

자유석은 아무데나 앉는 것이기에 안 물어본다.^^;;;;


돈 내고 표 받으면 끝.....


지정석을 사면 표를 두장 준다. 자유석을 사면 표 한장.... 신칸센을 타기 위해 개찰구에 표를 넣을 때 두장을 한꺼번에 겹쳐서 넣으면 된다. 대부분 역에는 직원들이 개찰구 앞에 있기 때문에 잘 모르면 물어 보면 된다. 일본어 안되면 영어로 표 보여 주면서 아는 단어 동원하면 알아 듣고 해 준다. 


지정석 표 붉은 표시에 차량번호, 좌석이 써 있다.  



자유석표 


그리고 자기가 탈 신칸센이 도착하는 승강장으로 가면 전광판이 있다. 도착시간과 목적지 그리고 차량이 몇 칸인지가 표시된다. 

 

지정석 표를 샀을 때 나는 car 5였다. 즉 5번째 칸인데 승강장 바닥에 보면 아래 그림처럼 표시가 되어 있다. 8칸 차량은 3호차 위치이고 나머지 차량들은 전부 5호차 위치...


즉, 전광판에서 자신의 차량이 몇칸짜리 기차인지 확인하고 해당 위치에 서면 된다.


신칸센은 창가쪽 자리라고 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꽤 많은 시간은 터널이다. 


그리고 차량 진동은 지하철보다 적게 느껴졌다. 속도감도 느낄 수 없었지만 어떤 역에서 정차하고 있을 때 마주 오던 신칸센이 바로 옆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ㅎㄷㄷ......

조금 과장하면 내가 탄 신칸센이 들썩 거릴 정도 였다고나 할까?   


글이 너무 길다....쩝.... 숙소 찾아 가는 과정에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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