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지를 본 첫째 날과 둘째 날 이후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우지지를 보러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대공원을 찾았고 우지지가 있는 고릴라 방사장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릴라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모여 있었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고릴라 방사장을 쳐다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귀에 들어 왔는데 의외로 고릴라를 처음 본다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
하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울대공원에 고릴라 한마리가 있고 실내에 있을 때도 많기 때문에 서울대공원을 자주 찾는 편이 아니라면 못 보고 가는 것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것이다.
여하튼 야외 방사장으로 나오지 못하던 우지지의 행동에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이 날은 고리나와 함께 야외방사장에 나와 있었다.
우지지의 모습도 모습이려니와 이 날은 수년째 안방마님을 자처하고 있던 암컷 고릴라 고리나의 도발(?)이 눈에 띄는 날이었다.
가끔 관람객들에게 행하던 달려가며 흙 뿌리기는 기본이고 새로 단장한 조경수를 뽑아 던지기까지 하는 등 자신이 이곳의 안방마님임을 인정 받으려는 듯 한 행동들
거기에 비해서 우지지는 일단 무반응으로 철저한 무시전략
고리나와 우지지 동영상 1
가만히 앉아 있는 우지지 앞을 고리나가 후다닥하고 뛰어가지만 우지지는 신경 안쓴다는 듯 하다가 오히려 고리나가 혼자 오르내리던 조형물 위로 올라간다. 태연한 척 하면서 고리나의 속을 긁으려는 고도의 전략?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고리나 ...잠시 후 분노의 가슴치기 하며 후다닥
고리나와 우지지 동영상 2
우지지의 행동이 너무나 재미있는 동영상.
티격태격 하던 고리나가 자신의 실내공간(1층)으로 들어가 버리자 우지지가 천천히 고리나의 실내공간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살핀다.
사람으로 치자면 "야 ~~삐졌냐?" 이 정도의 말을 덧붙이지 않았을까?
이후 자신의 실내공간이 있는 2층으로 연결 된 사다리를 오르다가 멈춤. 마치 자신이 2층으로 올라가 버렸다고 고리라를 믿게 만들려는 행동처럼....
잠시 후 고리나가 나오자 아래로 내려 오는 우지지
고리나와 우지지 동영상 3
너무나 태연하게 앉아 나무껍질을 씹는 우지지. 이런 우지지가 못마땅 한 듯 고리나의 계속되는 도발. 이런 고리나의 도발 따위는 아랑곳 않는 우지지
고리나와 우지지의 기싸움.... 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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