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 말순이 -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에 있는 두마리의 말레이곰은 여러가지 이유로 특별한 존재들이다. 

청계산으로 탈출하여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꼬마라는 녀석은 말할 것도 없고, 함께 동거하는 암컷 말레이곰 말순이 역시 비공식 세계 최장수 말레이곰이다. 

그래서인지 말순이의 몸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데 주름진 얼굴이며, 엉덩이부터 시작하여 등으로 이어지는 하얀 털이 그것이다. 곰의 평균 수명이 25~30년정도 된다고 하는데 말순이의 나이는 32세(2012년 기준) 정도. 

이미 기대수명을 넘겨 버린 말순이에게 2세를 기대하기는 힘든 까닭에 꼬마를 위하여 새로운 암컷을 구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