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동물거리

지난 일요일 청계천 동물거리란 곳을 난생 처음 가 보았다. 
인터넷 상에서 그곳을 표현한 글에는 서울 속의 작은 동물원이라는 표현도 있기에 나름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기대에 비한다면 쬐금 많이 실망

청계천 동물거리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하철 동묘역(1, 6호선)에서 내려서 6번 출구로 나와서 나온 방향으로 쭉 걸어올라가다 보면 그리 넓지 않은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이때 우측을 한번 바라보면 조금 떨어진 곳에 어항이나 새장이 쌓여진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청계천 동물거리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는 가게 앞 도로변에 세우면 된다고 한다. 딱히 주차 라인이 그려 진 것은 아닌데 그냥 세우는 듯....

동물을 취급하는 가게 수는 대략 10여곳 
대부분 조류 혹은 수족관이라는 간판을 달지만 고슴도치, 햄스터, 마우스, 우파루파, 토끼, 오리,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이구아나 등의 다른 동물들 중 일부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다.  
 

한 곳에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하니 허락은 해 주시는데 약간 경계의 모습을 보이신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동물들의 사육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의 글들이나 사진들도 인터넷 상에 종종 올라오는지라 이러한 부분을 염려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사육 환경이야 좋을 리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해결 방법도 없으니 이 문제는 패스. 

서울대공원과 같은 동물원을 자주 가는 입장에서는 서울속의 작은 동물원이라는 표현에는 쉽사리 동의가 안가지만 하여간 애완동물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동호회를 통한 동물 분양도 많이 이루어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동호회에서 자신이 기르고자 하는 동물들이 원하는 시기에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동물 사진 안 찍으려다가 그냥 몇장 찍 어 온 것들 

강아지 
새장 비슷한 곳에 갇혀 있던 녀석인데 사진상으로나마 자유롭게(?) 해 주고자 철장이 안 나오도록 찍었다. 

새... 뚜껑이 없는데도 안 날라간다. 

햄스터들... 

늑대거북 새끼...마리당 4만원 정도, 육지거북은 10만원 이상.... 
열대어, 새, 거북이류는 청계천 동물거리보다 다양한 종류를 접할 수있는 곳이 없을 듯.....  

아래처럼 바글바글한 거북이들도 있고... 얼핏 듣기로는 레드밸리 거북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혹시 틀렸다면 지적 감사 ^^ 
레드밸리 거북의 경우에는 늑대거북보다는 싼 가격 15,000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