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공포육장 - 아기 동물들의 집합소

광고의 3B라는 것이 있다.  

아기(Baby), 미녀(Beauty), 동물(Beast)가 그것인데 상업적 광고라는 것이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 혹은 대중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거부감이 없고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소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기, 미녀(미남), 동물일 것이다.

서울대공원에 가 보면 그 어느 전시장보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는 장소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아기 동물들이 모여 있는 『 인공포육장 』이란 곳이다.

아기( Baby ) + 동물 ( Beast ) = 대박 ^^;;;

그렇다고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 동물들이 인공포육장으로 오는 것은 아니고 어미에게서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하여 사육사의 보살핌이 필요 할 경우에 이곳으로 오게 되고, 어느정도 성장을 하면 다시 동물들의 무리로 보내지게 된다. 

이곳을 자주 찾아보며 느낀 것이지만 원숭이 종류는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엄청 빠르다는 것
 
그래서 인터넷에서 열라 귀여운 아기 호랑이가 우유 먹고 있다고 해서 몇주 후에 찾아가 보면 그 호랑이가 어느 사이에 고기를 먹고 있거나 이미 인공포육장을 떠나고 없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인공포육장의 크기가 그리 큰편이 아닌지라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많아 줄을 서서 입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운이 좋을 때는 아기 동물들이 인공포육장에 붙어 있는 잔디밭에서 노는 장면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때가 아기 동물들 사진 찍기 찬스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인공포육장 내부에서는 노출 부족과 유리로 인해 깨끗한 사진 얻기가 쉽지가 않다.  

이곳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동물들이 있는 곳인지라 사진 촬영시 플래쉬는 금지이고 유리창을 두드리거나 하는 행동도 하면 안된다. 위에 적은 행동들은 동물원내의 다른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지만 이곳은 더더욱 조심.

개방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16시 

먹이주기 시간은 14:00 ~ 15:30분 이었는데 동절기 때문인지 시간에 변동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