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유인원/오랑우탄
오랑우탄도 가능할까?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Luctor et emergo.
2011. 8. 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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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 약물을 실험하기 위한 침팬지가 약의 효능 덕에 지능이 높아지고 그래서 인간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다는 영화 혹성탈출에는 진화의 시작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동안 수차례 리메이크되어 방영되었던 영화이지만 도대체 왜 인간이 원숭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지에 관한 그 시작을 설명해 주는 영화라고 보면 될 듯 한데 영화처럼 원숭이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그렇다치고 침팬지와 유전자가 1% 밖에 차이나지 않는 인간이 어떻게 유인원과의 전혀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 왔을까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진다.
사실 서울대공원에 있는 유인원들 특히 그 중에서도 오랑우탄을 지켜보다 보면 인간과 흡사한 생김새 뿐이 아니라 비록 그것이 2~3살 정도 아이 수준이지만 인간과 흡사한 그들의 행동에서 수백만년전 인류의 초기 조상들도 저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어쩌면 그 행동들이 진화의 작은 시작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아래에 있는 링크한 동영상들은 모두 서울대공원에 있는 오랑우탄들의 행동이다. >
2~3살 아이 정도의 지능에 대한 측정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다른 여타 동물보다는 훨씬 뛰어나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왜냐하면 서울대공원에는 동물들의 탈출이나 특정한 영역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전기가 통하는 담장이 설치된 곳들을 종종 보게 된다. 사자가 있는 우리도 그렇고 나무타기를 잘하는 유인원관도 그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가 전기담장의 짜릿한 느낌을 두려워 해 근처까지는 가더라도 이를 넘어보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하는데 반해 오랑우탄의 경우에는 전기 담장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사자와 오랑우탄의 비교가 그들의 생태학적인 차이에 의한 부분( 예를들자면 사자에 비해 두손의 사용이 보다 자유스러운 오랑우탄)이 있지만, 그러한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오랑우탄이 전기 울타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지켜보자면 오랑우탄 중에서는 풀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전기가 통하는 와이어를 당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오랑우탄들이 전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나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를 다룰 수 있음을 터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오랑우탄 전기담장 탈출방법 』 에 관한 세부 설명 및 동영상 보기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들의 우리에서 얻은 천 조각을 물에 적시고 손으로 짜고 하여 마치 인간이 빨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렇게 물에 적신 천으로 자신의 얼굴을 닦거나 다른 오랑우탄을 닦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 오랑우탄이 빨래를 한다 』는 행동은 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자면 놀랍기 그지없는 행동이지만 오랑우탄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런 행동은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마치 어린 아이의 부모가 아이가 성장하면서 하는 자연스런 행동 하나하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다고 뉴스거리가 되었는데 뭐 능숙함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세계 대부분의 오랑우탄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 양식인 것 같다. 수건을 물에 적셔 짜내거나 빨래에서 물기를 짜기 위해 터는 행동들은 배워서 터득한다기 보다는 자연스레 나오는 행동이라고 보여진다.
즉, 어떤 사물이 주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터득해 낼 정도의 지능과 인지능력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오랑우탄 우리에 스마트폰을 던져 주었다고 이에 대한 사용방법을 알아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말이다.
『 빨래하는 오랑우탄 2 』 ☜ 동영상 보기
『 오랑우탄의 빨래 털기 』 동영상 보기
또 오랑우탄이 돌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주먹보다 훨씬 큰 돌을 가지고 땅에 찧는다거나 혹은 땅을 파 헤치는 모습에서 어쩌면 현생인류의 조상들도 저렇게 단순하게 돌을 가지고 놀다가 돌로 내려치면 보다 강한 힘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우연히 깨진 뾰족한 돌조각이 사냥하는데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돌을 가지고 노는 오랑우탄 동영상 보기
하지만 오랑우탄이 보져주는 몇몇 행동들이 흥미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랑우탄이나 침팬지가 인간과 같은 별종의 유인원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마냥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 생각되어 진다.
오랑우탄이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이 인간과 같이 되려면 단순히 지능만 높아진다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보다 꼿꼿이 서고 이를 통해서 양팔의 사용이 보다 자유스럽고 손가락이 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진화되어야 하는데 영화처럼 약물로 지능을 단시간에 높이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으나 생태학적인 진화의 시간은 수만년, 수십만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리라.....
굳이 가정을 펼치자면 혹성탈출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터미네이터와 같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간이 더 빨리 올 것 같다.
그동안 수차례 리메이크되어 방영되었던 영화이지만 도대체 왜 인간이 원숭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지에 관한 그 시작을 설명해 주는 영화라고 보면 될 듯 한데 영화처럼 원숭이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그렇다치고 침팬지와 유전자가 1% 밖에 차이나지 않는 인간이 어떻게 유인원과의 전혀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 왔을까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진다.
사실 서울대공원에 있는 유인원들 특히 그 중에서도 오랑우탄을 지켜보다 보면 인간과 흡사한 생김새 뿐이 아니라 비록 그것이 2~3살 정도 아이 수준이지만 인간과 흡사한 그들의 행동에서 수백만년전 인류의 초기 조상들도 저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어쩌면 그 행동들이 진화의 작은 시작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아래에 있는 링크한 동영상들은 모두 서울대공원에 있는 오랑우탄들의 행동이다. >
2~3살 아이 정도의 지능에 대한 측정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다른 여타 동물보다는 훨씬 뛰어나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왜냐하면 서울대공원에는 동물들의 탈출이나 특정한 영역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전기가 통하는 담장이 설치된 곳들을 종종 보게 된다. 사자가 있는 우리도 그렇고 나무타기를 잘하는 유인원관도 그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가 전기담장의 짜릿한 느낌을 두려워 해 근처까지는 가더라도 이를 넘어보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하는데 반해 오랑우탄의 경우에는 전기 담장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사자와 오랑우탄의 비교가 그들의 생태학적인 차이에 의한 부분( 예를들자면 사자에 비해 두손의 사용이 보다 자유스러운 오랑우탄)이 있지만, 그러한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오랑우탄이 전기 울타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지켜보자면 오랑우탄 중에서는 풀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전기가 통하는 와이어를 당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오랑우탄들이 전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나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를 다룰 수 있음을 터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오랑우탄 전기담장 탈출방법 』 에 관한 세부 설명 및 동영상 보기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들의 우리에서 얻은 천 조각을 물에 적시고 손으로 짜고 하여 마치 인간이 빨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렇게 물에 적신 천으로 자신의 얼굴을 닦거나 다른 오랑우탄을 닦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 오랑우탄이 빨래를 한다 』는 행동은 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자면 놀랍기 그지없는 행동이지만 오랑우탄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런 행동은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마치 어린 아이의 부모가 아이가 성장하면서 하는 자연스런 행동 하나하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다고 뉴스거리가 되었는데 뭐 능숙함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세계 대부분의 오랑우탄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 양식인 것 같다. 수건을 물에 적셔 짜내거나 빨래에서 물기를 짜기 위해 터는 행동들은 배워서 터득한다기 보다는 자연스레 나오는 행동이라고 보여진다.
즉, 어떤 사물이 주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터득해 낼 정도의 지능과 인지능력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오랑우탄 우리에 스마트폰을 던져 주었다고 이에 대한 사용방법을 알아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말이다.
『 빨래하는 오랑우탄 2 』 ☜ 동영상 보기
『 오랑우탄의 빨래 털기 』 동영상 보기
또 오랑우탄이 돌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주먹보다 훨씬 큰 돌을 가지고 땅에 찧는다거나 혹은 땅을 파 헤치는 모습에서 어쩌면 현생인류의 조상들도 저렇게 단순하게 돌을 가지고 놀다가 돌로 내려치면 보다 강한 힘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우연히 깨진 뾰족한 돌조각이 사냥하는데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돌을 가지고 노는 오랑우탄 동영상 보기
하지만 오랑우탄이 보져주는 몇몇 행동들이 흥미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랑우탄이나 침팬지가 인간과 같은 별종의 유인원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마냥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 생각되어 진다.
오랑우탄이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이 인간과 같이 되려면 단순히 지능만 높아진다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보다 꼿꼿이 서고 이를 통해서 양팔의 사용이 보다 자유스럽고 손가락이 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진화되어야 하는데 영화처럼 약물로 지능을 단시간에 높이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으나 생태학적인 진화의 시간은 수만년, 수십만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리라.....
굳이 가정을 펼치자면 혹성탈출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터미네이터와 같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간이 더 빨리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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