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 총정리
4월 8일부터 4월 20일까지 사전개장을 거쳐 4월 21일 정식개장을 한 에버랜드 판다월드.
20일이 채 되지 않은 판다월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3차례에 걸쳐서 판다월드를 보러 갔다. 3번을 보고 판다월드에 대해서 100% 다 알게 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방송이나 신문 혹은 인터넷을 통하여 판다 혹은 판다월드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글을 적어 본다.
1, 에버랜드 판다월드 입장료
의외로 판다월드의 가격 혹은 입장료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혹은 입장권) 이나 연간회원권만 있으면 별도의 비용없이 누구나 관람 할 수 있고 정해진 관람 시간(10:00~18:00)내에서는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다.
자유이용권 가격은 52,000원
이거 다 내고 가기는 부담가고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카드 할인으로는 50%~56% 가격으로 관람 가능
http://www.everland.com/web/everland/now/card/card_promotion.html
2. 에버랜드 판다월드 위치
네이버 지도상에 아직 판다월드 위치가 적용되지 않았지만(아래 지도상으로는 이벤트홀 위치) 정문에서 걸어가다보면 커다란 나무(매직 트리)가 있고 그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면 판다월드가 있다. 성인의 걸음걸이로 정문에서 걸어서 5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 데리고 유모차 끌고 하면서 중간 중간 사진 찍고 하다보면 10~15분 내외 예상
인근에 안내판이 있기 때문에 정문에서 걸어가다보면 판다월드를 못 찾을 가능성은 거의 0라고 보면 된다.
3. 관람 시간(09:3010:00~18:0)0과 대기시간
앞서 썼듯이 사전개장 때 두번 정식 개장 이후에 한번을 갔는데 정식 개장 이후에 간 날은 4월 24일 이었다.
개장 후 첫번째 일요일을 택했는데 판다월드 개장 전부터 방송과 언론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그에따라 판다월드를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을 하고 개장 후 첫 토요일과 일요일 중 일요일을 선택했다.
예전에 에버랜드가 10시에 개장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9시30분으로 개장 시간이 바뀌었다. 6월 확인을 해 보니 판다가 처음 공개 될 당시에는 극성수기였기에 9시 30분에 개장을 하였으나 이후 기존과 같이 10시로 환원되었다.
그래서 출발 전 계획은
(1)시작과 동시에 판다월드 관람 (2) 주토피아에서 다른 동물 관람 (3) 오후 늦게 판다월드 관람
이었으나 계획보다 조금 늦은 9시 40분 경에 판다월드에 도착을 하였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판다월드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최소한 200~300m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안내판에는 대기시간이 20분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줄이 너무 길어 계획을 바꾸어 흰손기번이나 알락꼬리 원숭이 먼저 보기로 결정하고 몽키밸리( 개장은 10시)에서 다른 동물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판다를 보러 간 것은 오후 12시 45분경
오후 12시 45분 경에도 판다를 보러 늘어선 줄은 오전에 보았던 비슷한 위치였던 것 같고 대기시간도 20분이었다.
줄이 좀 긴듯하여 과연 20분내에 관람이 가능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다. 나 같은 홀몸이야 빠르게 줄어가는 줄을 쫓아가지만 아이들 데리고 유모차 끌고 하는 가족들은 일행간의 간격이 벌어질 정도로 줄이 줄어드는 속도는 의외로 빨랐다.
혼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하면서 크게 지루함은 못 느꼈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잠깐 멈추어 있다가 계속적으로 앞으로 나갔고, 마치 고속도로에서 길 막힐 때 시속 10km라도 흘러만 가 주면 왠지 위안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12시 45분에 줄을 서서 판다월드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3시 5분 내외였으니 대기시간은 얼추 맞다고 보면 된다.
입구 근처에서 입장하는 사람을 대략 세어보니 한번에 입장을 하는 인원이 50명 내외인 것 같다. 입구에 들어가서 웰컴링인가에서 화면 보면서 대기하는 시간이 4~5분 정도 되니까 4~5분에 50명 정도가 판다월드로 입장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생각보다는 빠르게 줄이 줄어드는 것이다.
대기하면서 보다보니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판다 보기를 포기하는 분들도 있던데 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는 사실
4. 아이들의 경우 화장실은 미리 들렀다 가길...
판다월드에서 사람들이 머무르는 시간은 대부분 15분~30분 내외가 아닐까 싶다. 판다 보고 기념사진 찍고 하는 시간인데 대기시간 20~30분 정도를 포함하더라도 대략 45분~1시간 내외면 판다월드에서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성인이라면 한 시간 내외면 화장실 문제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시간 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느 순간 갑자기 화장실 급하다고 엄마 아빠를 당황스럽게 할 때가 있으니 참고 정도는 했으면 한다.
판다월드에 화장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판다월드 건물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화장실이 있기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다시 판다를 보러 들어가기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판다월드 내부에서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동선은 황금 원숭이 --> 판다선물샵 --> 외부 화장실.... 갔다가 들어 올때는 화장실 --> 판다선물샵-->황금원숭이 -->판다 방사장
(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외에 다른 동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동선이 맞을거다 )
관람객들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 갔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가서 판다를 보려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과는 역방향이기 때문에 관람객이 많으면 불편하리라 예상 된다.
5. 판다를 보는 곳에서는 아이들 목마 태우기 or 가슴에 안아서 구경하기 금지
판다들이 있는 방사장의 구조가 낮은 곳과 높은 곳, 전면 유리와 허리 높이의 펜스만 있는 곳이 공존하다보니 높은 곳에서의 추락을 막기 위하여 아이들의 목마 태우기가 금지되고 있다.
사람이 많을 경우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들을 위해 목마를 태워 판다를 구경하게 하려는 아빠들도 많은데 안전을 위해 금지 된 행동이다.
판다들이 잠을 자는 동안에는 사진 정도만 찍고 이동하는 관람객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관람하기 용이한 자리가 나거나, 또 아이들을 위해서 자리를 양보해 주거나 하는 어른들도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아이들도 판다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판다월드에 가면 꽤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인지라 내 주위에 아이들이 올 경우에는 사진찍는 것을 중지하고 자리를 양보해 준다. 그래봤자 5분 내외....
6. 유모차는 함께 이동
유모차를 별도로 보관하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간 관람객들의 경우에는 유모차와 함께 이동을 해야 한다. 즉, 유모차만 세워두고 사람만 움직이는 것은 원칙상으로는 금지
혼자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모르겠으나 유모차가 있어야만 하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관람객 많을 때에는 여러모로 불편 할 듯...
7. 셀카봉 사용금지
8. 판다가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은 행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다월드에 가면서 기대하는 모습은 텔레비젼이나 인터넷 동영상에서 확인한 뛰어다니고, 딩굴고, 구르고, 나무에 기어오르고 하는 판다의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동물원에서 만나게 되는 수 많은 동물들이 TV에서 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렇게 많지가 않고 판다 역시 마찬가지이다.
먹고...자고...먹고...자고..일어났다 또 자고....먹고...자고...가끔 기분 좋으면 놀고...먹고...자고...먹고...
판다가 잠을 자면 기본적으로는 1~2시간 길게는 3~4시간도 자는 듯 하다.
개장과 동시에 입장을 하지 않으면 두 마리의 판다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개장 시간 이외에도 두 마리가 함께 움직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된다.
9. 기념 사진 찍기는 잠잘 때가 더 수월해요.
판다의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 보자면 판다가 잘 때가 기념촬영을 하기가 가장 좋은 순간이 아닐까 싶다. 사실 관람객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판다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잠을 자고 있는 판다와 사진을 찍기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게다가 판다는 눈 주위가 검어 사진상으로는 잠을 자는지 깨어 있는지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 ^^
그리고 방사장의 구조상 아이바오와 기념사진을 남기기가 더 수월하다. 아이바오는 얼음바위와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데 위치가 사람과 아이바오가 함께 들어 간 셀카 찍기 좋은 위치와 높이.
러바오의 경우는 사각형 구조물 위에서 주로 자는데 관람객이 많은 상태에서 셀카 찍기는 조금 난이도가 필요한 위치와 각도
아래 사진에서 붉은 동그라미 있는 정면관람창 쪽이 러바오와 기념 사진 찍기는 용이한 위치가 아닐지...러바오가 나무 위로 올라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위치가 사진 찍기 좋은 자리이고....
10. 흥부자 러바오
판다월드에는 두 마리의 판다가 있다. 수컷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
아이바오의 경우에는 장난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먹거나 자거나 돌아다니거나....
이에 비해서 수컷 러바오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거나 자는 것으로 보내지만 어느 순간 feel 받으면 특유의 장난기가 발동하는 것 같다. 인공포육으로 길러져서 그런지 원래 타고 난 개구장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치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아하는지 아는 것 처럼 행동을 한다고나 할까?
러바오의 장난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많이 하는 것 같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실외에 나오면 실내와 다른 환경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그러는 건지...
러바오가 장난치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지금은 많이 커버린 아들 녀석의 2~3살 때 모습을 다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11. 판다월드의 레서판다
판다월드에는 레서판다도 있다. 레서판다를 보면서 사람들이 판다하고는 다른데 왜 판다라고 하느냐고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판다라는 이름 속에 이미 답이 나와 있다.
판다의 어원은 네팔어 'Nigalya Ponya'에서 유래 된 것으로 '대나무를 먹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즉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자이언트 판다와 마찬가지로 대나무를 먹는 레서판다 역시 판다라는 이름을 쓸 자격은 있는 것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곰과 친척, 레서판다는 아메리카 너구리와 친척
판다월드에 있는 러바오와 아이바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다 보니 레서판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귀여운 외모로는 자이언트 판다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녀석이다.
자이언트 판다와 마찬가지로 고산지대에 사는 녀석들인지라 추운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를 더 힘겨워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숨을 헥헥 거리며 네 다리를 나무에서 떨구고 배를 걸치고 엎드려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지금은 일본에서 들여 온 한마리 뿐이지만 계획대로 중국에서 4마리가 오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될 듯....
12. 설명회는 안하심????
하루 3차례 판다 설명회가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설명회는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관람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관람객 수에 따라 설명회 개최 여부가 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설명회 자체가 없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판다 설명회를 별도로 하지 않고 레서판다 설명회가 하루에 3차례 있다.
7월 방문시 판다 설명회도 하기 시작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생일이 공교롭게도 7월에 있는데 그 이유가 판다는 2-3월에 아주 짧은 기간 발정(1~2일)을 거쳐서 짝짓기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7~8월이 생일이라고 한다.
판다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때 질문을 해도 된다.
13. 판다 기념품점의 유혹
판다월드의 동선의 끝 부분에 기념품점이 마련되어 있다. 사전관람 2번은 기념품샵을 지나쳤는데 3번째 갔을 때는 결국 뭔가 하나를 사고 말았다.
휴대폰 케이스 가격은 10,000원, 냉장고 자석 6,000원인데 삼성카드 20% 할인 받아 12,800원
레서판다, 자이언트 판다 위주의 캐릭터 상품들이 인형부터 티셔츠까지
빛의 속도로 빠져 나가지 않으면, 멈추는 순간 사게 된다. ^^;;;;;
14. 요런 것들은 서로 배려하면 어떨지....
1) 정숙
" 판다들한테 스트레스 되는 것 아니야? "
관람객끼리 서로 말할 정도로 소음이 꽤 크다. 가끔 동물원에 오는 외국인(물론 외국인들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들이 이야기할 때 귀에 대고 소곤거리며 최대한 목소리 낮추는 경우 볼 때가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목소리 톤 좀 낮추었으면....
동물원 자주 가는 입장에서는 늘 아쉬운 것이 동물에게 먹이주는 행동과 소리지르고, 큰 소리 내는 행동이다. 말을 하더라도 나지막히 하면 될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볼륨을 높여야 하는지 --;;;;
서울동물원이나 에버랜드나 새로 건설하는 동물 방사장 비용이 적게는 수십억에서 수백억(팬더월드는 200억이상) 까지 들어가는데 최신식 방사장에 비하여 관람객의 관람문화는 너무 더디게 나아지는 것 같다.
자신이 동물원에서 거리낌없이 먹이던지고 소리지를 때 주변 누군가는 불쾌 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한 행동이 동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해가 된다는 사실!!!
2) 아이들에게 자리 양보하는 배려를....
판다월드에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많이 머무르게 될 때가 있다. 아무래도 판다들이 잠에서 깨어서 먹고 있거나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이런 모습을 지켜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수가 증가한다.
주위에 아이들이 있다면 자신의 앞으로 세워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 키 작은 아이들이 자신의 앞으로 선다고 해서 판다를 못보게 되는 경우는 결코 없다.
단, 아이를 배려해 줬는데 부모가 함께 들어와서 배려 해 준 사람 앞을 딱 가로 막아 버리는 행동도 자제 부탁.
3)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음식물 혹은 휴대폰 관리 잘 하기를....
관람객들이 많다보니 서로 행동의 제약을 받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지품들이 다른 관람객의 몸이나 가방 등에 부딪히거나 걸려서 떨어지는 경우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커다란 팝콘통에서 쏟아져 나온 팝콘들이 바닥 이리저리 딩굴기도 하고, 휴대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기도 한다.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