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 판다 '러바오' '아이바오' 동영상
판다를 설명하는 대부분의 글에 포함 된 내용이 『 판다는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잔다.』 라는 것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두 마리 판다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두 마리 중 한마리라도 깨어 있으면 괜찮은데 두 마리 모두 잠들면 난감....
랫서판다라도 돌아다니면 랫서판다라도 볼 텐데 랫서판다는 아직 전시가 되지 않아 판다가 깨어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 음....그러고 보니 랫서판다도 꽤 많은 시간을 자는 동물이다. ) .
현재 레서판다 한 마리가 전시 중이다.
판다월드를 나가면 다시 들어 오기는 어렵고 해서 그냥 판다들 자는 모습 보면서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틈틈이 자는 모습까지 동영상으로 남겼고....
판다의 잠이라는 것이 한가지 모습으로 잘 것 같지만 긴 시간으로 보자면 이리저리 몸을 뒤척임의 연속이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몸도 뒤집었다 바로했다.... 자다가 엉덩이 빼고 응가도 하고....
아래 동영상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판다들이 잠자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대략 계산해 보니 암컷 아이바오가 잠을 자려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잠이들고 깨어나기 걸린 시간이 대략 한시간 남짓이고, 수컷 판다 러바오가 잠이 들려 하면서 깨어나기 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된다.
이 시간 동안 중간중간 찍은 동영상을 움직임이 있는 부분만 이어 붙인 동영상인데 암컷 아이바오의 경우에는 예민한 탓인지 아니면 나무 위가 불편한지 이리뒤척 저리뒤척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 위보다는 얼음 바위 위에서 잠이 더 편한 듯 하다.
아래 동영상에는 없지만 아이바오가 얼음 위에서 잠 잘때는 쉽게 잠들고 정말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암컷 아이바오에 비해 수컷 러바오는 잠이 금방 들어버리는 듯 하다. 몸의 움직임도 훨씬 많고....
자다 말고 엉덩이 내밀고 응가하는 장면도 잠깐 나오는데 유튜브에 나오는 다른 판다 동영상에서도 잠 자다가 응가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판다들 특성인 듯 하다.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듯이 그리고 남자, 여자가 활동성이나 정서적으로 차이가 있듯이 동물들도 개체마다 특성이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두 마리의 판다를 지켜보니 판다월드에 있는 설명판에 써져 있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성격과 일치하는 것 같다.
수컷인 러바오는 개구장이 그 자체로서 나무타기나 물구나무서기, 구르기 등 다양한 동작들을 보여준다. 아이바오 역시 나무타기를 곧잘 하지만 수컷인 러바오가 즐기기 위한 나무 타기를 한다면 아이바오는 잠을 자기 위한 즉 필요에 의한 나무타기를 하는 것 같다.
잠자는 모습도 러바오가 나무로 만든 평상 위에 올라가 네다리를 쫙 펼치고 자다가 뒤로 뒤집어졌다 한다면 암컷인 아이바오는 얼음바위 위에 올라가거나 나무 위에서 조금 더 조신한 모습으로 잠을 잔다.
러바오는 식성도 왕성한 것 같고 아이바오는 컨디션에 따라 식성이나 잠자는 시간의 차이도 좀 있는 듯 하다.
캐스트분 말로는 하동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나무 종류도 얼핏 다 같은 종류인 것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3가지 종류가 있다하며, 대나무 종류에 따라 아이바오의 경우에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판다를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2일을 보았는데 첫날은 러바오와 아이바오 모두 끊임없이 먹어댔는데 2번째 날 아이바오의 경우에는 오전에는 대나무 먹는 모습을 보지 못한 듯 하다.
그 대신 실내 방사장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다가 나무에 올라가 잠을 잤는데 첫날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잔 듯 하다. 러바오보다 아이바오가 많이 예민하고 (달리말하면 까탈스럽고) 여건에 따라 컨디션의 변화가 좀 있는 것 처럼 보여졌다.
그리고 러바오의 경우에는 나무 위에 올라가 있을 때가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관람대에서 2m 남짓 되는 가까운 거리라고 여겨지는데 전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없는 듯 하고, 오히려 사람의 관심을 즐기는 것 같다.
아마도 아이바오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방사장에 있는 나무의 위치나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여건상으로도 아이바오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지만.....
그리고 판다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개장 시간 즈음에 가야한다. 나머지 시간은 판다들이 언제 자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그리고 한번 잠들면 1-2시간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것 , 두 마리가 한꺼번에 잠들면 정말 난감하다는 것
만약 레서판다까지 함께 자고 있으면 정말 슬플거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