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물원&야생공원/나가노 스노우몽키 파크

나홀로 일본여행 - 나가노 지옥온천 스노우몽키 파크 이야기

Luctor et emergo. 2016. 2. 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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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나혼자 여행을 떠난 목적은 종종 TV 프로그램이나 뉴스 광고 등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일본의 스노우몽키( 일명 온천 원숭이, 정식명칭 일본 원숭이, Japanese Macaque )가 있는 공원을 둘러 보기 위함이었다. 

거창하게 말하면 생태관광^^


여행 전 나가노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으니 『 시골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나가노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동계 올림픽이 열렸다는 것과 무한도전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진행 할 당시에 훈련지가 나가노였다는 정도였다. 그리고 스노우몽키


현지에서 여행객들에게 나누어주는 70페이지 정도되는 가이드북에서도 절반은 스노우몽키 관련 내용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스키 관련 정보였다. 


즉, 겨울의 나가노 여행은 스노우몽키 파크 아니면 스키장 두가지로 양분된다고 보면 된다. 


시가고원(Shiga Kogen)에 있는 스키장의 경우 일본과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키 리조트로 넓이가 400헥타르라고 하는데 평으로 따졌더니 120만평 정도 된다. 구글에서 나가노 겨울 여행 관련 글들을 보면 거기서도 스노우몽키파크와 스키 관련 글들이 주를 이룬다. 


다시 스노우몽키 파크 이야기로 돌아가서 혹시라도 이곳을 찾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는 방법부터 간단히 적어 보도록 한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도쿄나 다른 지역에서 출발을 하더라도 일단 나가노까지는 가야한다. 


나가노까지만 오면 거기서 버스로 공원까지 직접 가는 방법과 유다나카로 전철을 이용해서 가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1) 나가노역 --> 버스 

나가노역에서 스노우몽키 파크로 가는 관광버스를 타는 방법, 요금은 1,400엔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가장 중요한 버스타는 정류장은 전철역에서 『나가노역동구방면』이라고 쓰여진 곳으로 걸어 나가면( 내 기억으로는 왼쪽 계단으로 올라간 듯 )  버스정류장이 있다. 노선이 여러 개인데 시가고원(Shiga kogen) 가는 버스에 타면 된다. 스키 리조트로 가는 버스이기에 간바야시(上林)입구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 시간표 http://www.shigakogen.jp/villa-alpen/a_bus_e.html  

( 버스 시간은 계절에 따라, 휴일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으니 참고 하시길 ) 


버스를 타려고 했던 날은 오전에 젠코지에 갔다가 오후에 스노우몽키파크에 가려고 버스를 이용하려 했는데 버스 시간이 12시 35분인가 40분이었다. 


그래서 전철( 유다나카로 직접 가는 특급이 12시 5분인가 있음 ) 을 탔기 때문에 버스에 대한 시설이나 소요시간( 대략 1시간 남짓이 아닐까? )은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음... 나가노 동구방면 입구로 안 나가고 다른 출구로 나가면 미도리 백화점(?) 앞에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도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곳의 버스정류장은 나가노 시내 버스 정류장이다. 젠코지 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타면 된다. 버스 안타고 걸어도 20분 거리지만.... 난 이곳에서 몇 번이나 헤매었다. --;;;;


(2) 나가노--> 유다나카 --> 간바야시 


나가노에서 전철(나가노선을 타야 함. JR선이 있는 실내가 아닌 외부로 나오면 나가노선을 탈 수 있는 에스컬레이트로 연결)로 유다나카까지 와서 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한시간에 1~2대 정도 있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전철의 경우 유다나카까지 4 정거장만 정차하고 가는 급행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어서 이 전철을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다. 


특급열차는 09:04/ 10:32/12:10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이 시기에 따라서 약간의 변동이 있는 듯 하다. 구글에 『 nagano yudanaka exp. 』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영문으로 된 열차 시간표 검색되니 검색해 보기 바란다. 



요금은 1,260엔인가.... 나가노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요금과 비슷하다. 


또 한가지 급행이 아닌 Local(모든 정거장을 정차하는 보통 열차)을 탈 경우 유다나카까지 한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신슈나가노에서 한번 갈아 타야 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가노에서 전철로 유다나카 역에 도착해서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다. 전철역에서 나오면 우측에 버스표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서 표를 구입하면 된다. 간바야시(上林)온천 가는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매표구에는 스노우몽키파크라고 하면 알아서 표 준다.


또 표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내릴 때 요금을 내면 된다. 요금은 310엔 



음 ...위에 사진 보면 버스요금표 말고 정리권(整理券)이라고 또 하나의 표가 보일 것이다. 버스는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는 운전석이 있는 앞쪽으로 내리게 되어 있다. 처음 뒤로 탈 때 정리권을 뽑는( 마치 은행에서 번호표 뽑듯이) 기계가 있다. 거기서 한장 뽑으면 된다. 


용도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아마 중간에서 타는 사람들의 경우에 요금을 나중에 하차 할 때 운전기사에게 내기 때문에 어디에서 승차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 아니면 승객 숫자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

2018년에 갔을 때는 정리권을 뽑지 않았다. 워낙 타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정리권의 정확한 용도는 승객이 어디에서 탔는지를 알려주는 표이다. 이 정리권에 쓰여진 번호에 따라서 요금을 낸다. 첫 출발지 1번, 그 다음 정거장 2번, 3번째 정거장 3번 이런 식이고, 버스 앞 부분에 전광판이 있고 여기에 각각의 번호에 표시 된 금액이 자신이 내야 할 버스 요금이 된다. 예를들어 자신이 3번째 정거장에서 타서 3번을 들고 있다면 내리는 정거장에서 전광판을 보고 3번에 표시된 금액을 통에 넣어주면 된다. 



시간은 10~15분 정도면 정거장에 도착한다. 

정거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카페겸 식당이 하나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식당이다. 만약 점심즈음에 도착했다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곳을 지나면 중간에 음료수 자판기를 제외하고는 먹을 것을 사는 곳은 없다. 아마도 원숭이에게 음식을 보여주거나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식당을 공원에서 멀리 둔 듯 하다.  


버스에서 내려서 30분 정도 걸어서 가면 스노우몽키 파크에 도착한다. 30분을 걸어가지만 처음과 마지막에 계단이 있고 나머지는 거의 평지를 걸어가기 때문에 크게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단, 겨울에는 길이 얼어있거나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미끄러울 수는 있지만 등산화나 아이젠을 하지 않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정도이다. 물론 여성분들이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입구에서 표(500엔)를 사서 입장을 하면 드디어 온천하는 원숭이들을 보게 된다. 

그야말로 원숭이 천지.... 이곳의 원숭이들은 사람을 신경쓰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큰 동작을 하면 놀랄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행동은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다. 



온천주변은 그리 넓지 않은 관계로 사진을 찍기 위한 자리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전문사진가들이 삼각대 펼치고 커다란 망원렌즈 달린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에서 그 틈을 비집고 사진찍기는 더더욱 힘들다. 



꼭 온천 주변이 아니더라도 원숭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는 있기 때문에 온천 사진을 꼭 찍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널려 있는 원숭이들과 사진을 찍기 바란다. 


4박 5일의 여행 기간 중 3일을 그곳에 있었는데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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