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핥개의 발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의 모습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각 동물의 특성에 맞게 몸의 형태가 진화되었음이 신기하게 다가 올 때가 있다. 

개미를 주식으로 하는 개미핥개의 경우에도 앞발은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땅이나 나무를 헤집어 개미집을 보다 쉽게 파헤 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날카로운 손톱은 일반적인 형태의 보행이 불편하기에 침팬지처럼 손등을 땅을 딛는 너클보행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뒷발은 앞발과 달리 날카로운 발톱이 없기에 땅을 딛기 쉬운 형태이다. 개미핥개가 두발로 서는 모습을 보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싸움을 하거나 할 때 뒷발로 몸을 일으켜 날카로운 앞발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며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