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들의 잠수

어린 시절 여름철이면 친구들과 한번 쯤은 해 보게 되는 놀이 중의 하나가  세수대야에 물 가득 받아 얼굴만 담근 채로 누가 오래 견디나 하는 내기였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지기 싫어 얼굴이 벌개지도록 숨을 참다가 죽기 직전에 고개를 들어 숨 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가를 체험하는 게임

얼마전 서울대공원 하마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물밖으로 공기방울만 방울방울 내다가 한참 후에 고개를 물 밖으로 내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하마가 물속에서 있는 시간은 대략 1분 정도

실제로 하마의 잠수실력은 5분 정도라고 한다. 새끼들은 2~3분 정도 

음....그리고 하마는 물속으로 들어 갈 때 콧구멍을 닫는다고 하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하마의 경우에는 콧구멍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폐속의 공기를 조금씩 밖으로 내보내는 것 같다. 

물론 콧구멍은 닫은 채로 입으로 공기를 뱉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물속에서 하마가 콧구멍 혹은 입으로 공기를 방울방울 내 뱉고 있다는 것을 상상 해 보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