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레서팬더

서울대공원 레서팬더

Luctor et emergo. 2013. 5.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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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있는 레서팬더 앵두와 상큼이가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는 서울대공원 레서팬더 방사장 앞에 붙어 있는 두마리 소개 글 


상큼 ( 2003년 6월 28일, 수컷 )

 

상큼이는 일본 토베 동물원에서 왔어요. 

일본에서의 이름은 아폴로였는데 한국에 와서 상큼이가 되었답니다.

상큼이는 인형처럼 예쁜 외모와 달리 처음 왔을 땐 풋살구처럼 시큼하리만큼 까칠했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잘 윽은 살구처럼 상큼해지리라고 상큼이란 이름을 붙여줬어요. 지금은 그 어느 곰보다 다정해서 상큼이 보다는 달콤이에 가까워요. 


상큼이는 앵두의 붉은 얼굴털과 달리 노란색과 붉은 색이 어우러지는 색깔이예요. 보이지는 않지만 턱 안쪽에는 흰색 점도 있어요. 


상큼이는 소리에 매우 민감한데 특히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예민하답니다.

이 소리가 날 때면 먹이를 먹다가도 귀를 빠르게 움직여 눈치를 보다가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 몸을 숨기죠. 그러니 상큼이를 볼 때는 큰소리를 내지 말아 주세요. 

앵두 ( 2004년 6월 20일, 암컷 )


앵두는 상큼이와 짝이 되기 위해 토호쿠사파리파크에서 왔어요.

앵두의 일본에서의 본명은 huahua였지만 동글동글한 얼굴에 붉은 털이 마치 앵두 같아 보여서 앵두로 개명을 하게 됐어요. 


앵두는 귀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작은 소리로 '삑삑' 운답니다. 


하지만 소리를 잘 내지 않는 레서팬더답게 웬만해선 울지 않지 때문에 귀여운 울음소리를 듣는 것으 어려운 일이예요. 또 앵두는 깔끔한 성격이죠. 


보통의 레서팬더보다 더 많이 털을 다듬고 혀로 꼼꼼하게 앞발을 닦고 먹이를 먹어요. 

특히 좋아하는 사과를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맛을 춪분히 음미한답니다. 


그 때문에 먹는 속도가 더 느려요. 참 사과를 먹을 때는 입을 모물거리는 동시에 눈을 깜빡이는 독특한 버릇이 있어요.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꼭 윙크를 하는 것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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