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동식물

살인진드기 ( 작은소참진드기 ) 증상 및 예방법

Luctor et emergo. 2013. 5. 3. 12:00
반응형

얼마전 일본에서 진드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기사화 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 발생한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 살인진드기 』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이 더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사실 살인진드기라는 존재가 제일 먼저 알려진 것은 중국에서부터였다. 

2009년 3월~7월 사이에 중국의 호북성과 하남성의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원인불명의 질환이 집단으로 발병하였는데 2011년이 되어서야 이 질병의 원인이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진다. 


앞서 말한 일본의 경우 2013년 1월에 최초로 확인이 되었지만 이미 과거에도 2005년 2명, 2010년 1명, 2012년 5명이 발병하였음을 확인하였다.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2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해서 국내에도 SFTS 바이러스가 매개체로 삼는 작음소참진드기가 이미 전국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이 발표되었다. 


작은소참진드기  


진드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집안의 먼지나 침구류에 있는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크기의 집먼지진드기(0.2~0.4mm)하고는 크기부터 차원이 다르다. 서식지도 집안이 아니라 숲, 초원, 시가지 주변과 같은 야외


아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사진인데 눈금하나가 1mm이니까 크기는 2~3mm정도의 크기이다. 이렇게 생긴 진드기는 시골에 가면 가축들에 붙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작은소참진드기일수도 있고 개진드기와 같은 다른 종류의 진드기일수도 있지만.... 

 예전에 시골에서 멀쩡하던 개가 갑자기 발을 들고 제대로 땅을 딛지 못하길래 발을 살펴보다 보니 진드기가 발가락 사이에 붙어 피를 빨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진드기도 피를 빨면 몸 전체가 검붉은 피로 가득차면서 몸이 몇배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증상 및 치료법 


SFTS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6일~2주 정도 되며 발병하면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증상이고.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 등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12~30% 정도로 꽤 높은 편인데 아직은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나 각각의 증상에 증세를 완화시키는 대증요법만이 사용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인 중에 유행성출혈열에 걸렸다가 회복 된 사람이 있는데, 유행성 출혈열 역시 쥐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가 유발하는데 처음 발병시에 병원을 갔을 때 감기로 진단을 하여 치료 중에 급속히 증세가 악화되어 종합병원으로 옮긴 이후 유행성출혈열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게 되었다. 


SFTS의 경우에도 몸에 붙은 진드기를 직접 보거나 혹은 물린 자국을 확인하지 않은 이상은 대부분은 초기 증상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구토와 같은 증상을 식중독 정도의 단순한 질병으로 파악 할 가능성도 있으리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혹시 1~2주 전에 야외에서 활동한 일이 없는지 확인을 해 보고 병원 진료시 이를 알려 보다 정확한 진단이 빨리 내려 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 할 것이다. 


예방법(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야외활동에서 피부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진드기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물리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용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요즘 이 블로그에 살인진드기 물린 자국이라는 검색어로 들어오는 유입량이 제법된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과 관련한 사진을 찾아보니 인터넷 상에 실제로 진드기에 물린 분이 올린 사진이 있는데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 진드기에 물리더라도 이와 유사한 상처가 남으리라 생각이 된다. 


이 분의 경험담을 보니 물린지 일년이 지나도록 가려움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고....

http://blog.daum.net/samlee/73532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