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로랜드 고릴라, 우지지 처음 본 모습 동영상
2011년 5월 런던 동물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 고릴라 Tiny가 새로 온 수컷 고릴라(Kesho)에게 부상을 입고 결국 죽는 일이 벌어진다.
이렇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Tiny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 고릴라가 죽자 그 뒤를 이을 수컷 고릴라를 새로 데리고 오게 되었는데, 고릴라가 실버백이라는 우두머리 수컷 중심의 사회이고 우두머리 실버백의 경우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하여 다른 수컷의 새끼들을 죽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뉴스 한 자락이지만 로랜드 고릴라는 실버백이라고 불리우는 우두머리 수컷 중심의 사회이다. 즉, 우두머리 수컷만이 암컷과 짝짓기를 할 권리를 가지는데 야생은 물론이고 우지지가 있던 영국의 포트림 동물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포트림 동물원에서는 여러마리의 수컷 중 유일하게 DJALA라는 수컷 우두머리만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겼고 우지지를 포함 한 여러마리의 수컷들은 총각신세였다.
이런 이유로 수년째 암컷 고릴라만 있는 서울대공원으로 수컷 고릴라 우지지가 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고리나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이 된 것이다.
우지지에게 경쟁 수컷 없이 유일하게 암컷 고릴라만 있는 서울대공원은 기회의 땅일까?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대로 고리나와의 사이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을까?
답은 시간만이 해결 해 줄 것이다.
우지지 적응 첫째 날
보는 관점에 따라서 첫째날이라는 의미가 다르겠지만 일단 관람객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우지지를 본 날이고, 이 날은 우지지가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야외방사장으로 외출을 시도하는 날이었다.
( 참고로 뉴스를 뒤적여 보니 우지지는 2012년 12월 23일 영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이후 한국에서 검역과정과 실내에서 적응 과정을 거쳤다. )
이날은 우지지의 적응을 돕기 위하여 고리나는 실내에 격리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우지지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방송국 카메라까지 출동하여 이 녀석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는 중이었다.
어두운 실내에서 움직이는 녀석의 모습은 멀리서 언뜻 보아서도 고리나보다는 훨씬 큰 몸집이었지만, 행동만은 너무나 조심스러워 보였다.
2층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도록 배치한 사다리에 발을 걸쳤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가고, 또 다시사다리에 발을 걸쳤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가는 무한 루프 실행
결국 첫날은 야외 방사장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다시 무한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