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남미관 나무늘보

늘상 잠만 자는 나무늘보들의 방사장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즈음에 빨간 장식용 양말이 걸린다. 

빨간색이 워낙 사람의 눈에는 잘 뜨이는 색이기는 하지만 나무늘보 처럼 무신경한 녀석들에게 무슨 소용일까 생각하곤 했는데....

어느 날 나무늘보 한 마리가 방사장내에 걸린 빨간 양말을 커다란 발톱으로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는 모습이 보였다.  

나무늘보들도 신기한 것을 보면 나름 반응을 보이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