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열대조류관
서울대공원의 열대조류관이 드디어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개장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대공원 갈 때마다 공사중이었던 곳으로 계절이 몇번이나 바뀐 듯 하다.
마침 휴일인지라 대공원에 가서 열대 조류관을 제일 먼저 찾았더니 개장식 때문에 일반인들에 대한 공개는 12시경이나 되어서 한다고 한다.
일단 주위부터 한번 살펴 보기로 했다.
열대조류관 앞에 있는 타워. 열대조류관 주위에 다른 조류 전시관도 있는 관계로 인하여 각종 새들의 모양으로 타워를 꾸민 듯 하다.
열대조류관 출구 쪽으로 가보니 돌무덤과 솟대가 솟아있다.
솟대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거나 축하 할 일이 있을 때 세워졌다고 하는데 열대조류관에 있는 새들의 안녕과 번성을 기원하고 개장을 기념하기 위한 솟대 인 듯 하다.
출구 인근에 있는 화장실. 열대조류관 인근의 화장실임을 알려주려는 듯 새의 날개로 꾸며져 있다. 웬지 시원하게 잘 나올 것 같은 느낌 ^^;;;;
본격적인 열대 조류관 내부 구경
새롭게 지어진 건물답게 국내에 있는 조류전시관 중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듯 하다. 1층에서 자연스럽게 2층으로 연결되며 전시된 몇몇 동물들을 1층과 2층에서 입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구조는 서울 어린이 대공원 열대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자연 채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별도의 조명없이도 화려한 열대조류들의 색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또 열대조류관에는 커먼마모셋, 왕관비둘기, 아로나와, 대왕박쥐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새알에서 부터 알에서 갓 부화한 새끼부터 성장하는 과정까지 볼 수 있도록 하여 단순히 새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고려한 듯 하다.
기존의 공작마을, 큰물새장과 더불어 열대조류관 개장으로 국내 최대, 최고의 동물원임을 서울대공원이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는 듯....
열대조류관에서 찍은 사진 몇장
열대조류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금강앵무.... 크기면에서나 화려한 깃털의 색에서나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멈추게 하는 새
『 머리를 파마한 새 』왕관비둘기를 보면서 몇몇 관람객들이 지어준 별명
비둘기보다는 몇곱절이나 크고 생김새도 특이하게 생긴 새
오색앵무
투명유리나 망 없이 관람객 코 앞에서 움직임이며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색앵무의 모습인데 사진은 한마리만 찍었지만 여러마리를 함께 볼 수 있다.
금강앵무, 회색앵무, 푸른이마 아마존 앵무새들이 있는 곳인데 자그마한 연못, 나무들로 잘 꾸며진 탓에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열대조류관 제일 마지막에는 직접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은 새들이 갑작스런 사람들의 방문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나무에만 모여있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모이를 먹기 위해 사람들의 손에도 자연스럽게 내려 앉을 때가 있을 것이다.
서울대공원의 열대조류관은 한마디로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