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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돌고래쇼 잠정중단

Luctor et emergo. 2012. 3.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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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인기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돌고래쇼가 3월 19일부터 잠정 중단 될 예정이다. 돌고래 쇼 중단 이유는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훈련시켜 돌고래 쇼에 이용 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5마리의 돌고래가 있는데 이중에서 3마리가 불법 포획된 돌고래들이고 이들 중 방사하여 생존 가능성이 있는 1마리를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바다로 돌려 보내고, 나머지 2 마리는 야생으로 돌려보내더라도 적응이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보호조치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결국 한마리만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고 나머지 돌고래들이 공연을 계속할 지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불법포획 동물로 인한 문제라기 보다는 동물원 동물들의 환경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고민을 해 보도록 하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 될 듯 하다.

일부에서는 불법 포획 된 돌고래 뿐이 아니라 모든 돌고래를 풀어 주라고 하거나 혹은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모두 풀어 주고 동물원 자체를 없애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각종 개발이나 도시화로 인하여 그들이 돌아 갈 공간 역시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할 뿐더러 더 이상 동물들만의 낙원이 아니다. 

단지 동물원 동물들의 환경만큼은 각 동물들의 습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그들에 맞게 지어져야 하고, 인간의 즐거움을 위하여 동물들이 불필요한 학대를 받거나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잠시 이야기가 벗어났는데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가 잠정 중단 된다고 하지만 폐지되기 보다는 일정 기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앞으로도 지속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비록 판매업자에게 속아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구매했다는 것이 서울대공원 측의 입장이지만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이용하여 공연. 즉,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였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고 이번 기회에 시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런 비난의 시각들을 말끔히 털고 가고자 하는 생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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