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은 한번쯤 가봐야 할 곳으로 마음속에 담아두었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그런 곳이었다. 오키나와에 있는 츄라우미를 가는 것보다 여수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이 더 멀리 느껴지는 뜻 모를 거리감을 떨쳐버리고 드디어 그곳을 찾아갔다.
운전하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는지라 국내 여행이던 해외여행이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탓에 이번 여행 역시 언제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수 엑스포장 혹은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여수 터미널에서 아쿠아플라넷까지....
여수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타면 안되고 도로을 가로질러 있는 육교를 건너 버스를 타야 여수 엑스포장 혹은 여수 아쿠아플라넷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육교를 건너며 찍은 것인데 좌측의 파랗고 하얀 건물이 여수공용버스터미널이고 그 앞으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맞은편(사진의 우측)에 버스 정류장이 보일 것이다.
여수 아쿠아플라넷으로 가는 버스는 길 건너에서 68, 76, 333, 555번 버스를 타면 된다.
내가 참고했던 네이버 지식인 글 참조
여수종합버스 터미널에서 아쿠아플라넷까
여수종합버스 터미널에서 아쿠아플라넷까지 버스타고 갈려고 하는데요 터미널 바로 앞에정류장 있나요? 몇번버스를 타고 가야하나요? 그리고 버스 타면 중간에 내려서 갈아탈 필요 없이 바로...
kin.naver.com
나의 경우는 555번을 타고 동초등학교에서 내려서 800-900를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은 위의 네이버지식인 내용에는 없는 것이지만 또 다른 글에서 확인을 한 것이고 잘 모르는 지역을 여행 할 때 이리두리번 저리 두리번 하면서 걷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 코스를 택했다.
만약 동초등학교에서 내리신다면 버스 진행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이마트24가 있을 것이고 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올 것이다. 사거리에서 우측 대각선 방향을 보면 동인약국이 보일것이고....
일단 횡단보도를 건너서 동인약국이 있는 길을 따라 죽 올라가면 된다. 굳이 동인약국쪽으로 갈 필요는 없다. 동인약국의 맞은편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도 된다.
얼마간 걸으면 여수 엑스포장이 보이기에 나같은 천하의 길치도 큰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었다.
여수 엑스포에도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지만 아쉽게도 월, 화에는 몇몇 프로그램들이 운영을 안하기 떄문에 엑스포장과 아크아플라넷을 함께 여행하는 코스를 원하는 분들은 사전에 이점 염두에 두고 요일별 운영상황 확인하고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엑스포장 입구에서 얼마간 걸어올라가다 보면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봤던 조형물과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서 누구나 찍는 사진 한장 남기고 아쿠아플라넷으로 GO.
중간중간 이정표들이 있기 때문에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힘들지 않게 아쿠아플라넷을 찾을 수 있다. 난 비 내리는 평일에 이곳을 찾았기에 사람도 별로 없었기에 아이와 함께 어딘가로 걸어가는 부부를 따라 걷다보니 그곳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비 내리는 날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아쿠아플라넷 말고 어디가 있을까? 눈치 100단
아쿠아플라 입장권 사기....오후 늦게 관람하면 할인
여수 아쿠아플라넷 관람권 정상가격은 성인 35,000원 청소년(14-19세) /경로(65세 이상) 26,500원 /어린이(36개월-13세) 23,500원이다.(2019년 10월 기준)
참고로 에버랜드의 입장권 가격이 54,000원,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해양공원)의 입장료 가격이 성인기준 1,850엔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은 비용은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보다 조금 할인 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당일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장구매를 하기로했는데 운이 좋게도(?) 가을/겨울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29,000원에 시즌권을 구매했다.
말그대로 12월 31일까지 언제든 자유롭게 여수아쿠아플라넷을 방문 할 수 있다. 판매기간이 10월 9일로 한정이 되어있었던 관계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적용이 안 될것이다.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오후4시(혹은 오후 5시) 이후부터 관람이 가능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경제적인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
http://ilsan.haquamall.com/?pn=product.promotion&cuid=110
한화아쿠아플라넷몰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목적 및 항목 1) 비회원 - 성명, 이메일, 휴대폰번호 :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에 따르는 본인확인, 거래의 원활한 진행, 본인의사의 확인, 불만처리, 새로운 상품, 서비스 정보와 고지사항의 안내 등 커뮤니케이션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원칙적으로 고지 및 약정한 기간 동안 보유 및 이용하며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단, 다음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유로 명시한 기간 동안 보존합니다.
ilsan.haquamall.com
본격적인 아쿠아플라넷 관람하기
아쿠아플라넷은 마린라이프, 아쿠아 포레스트, 오션 라이프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마린라이프와 아쿠아 포레스트는 동일한 동선이고 오션 라이프는 별도의 동선을 가지고 있다.
일단 첫번째 관람장이라는 표지판에 이끌려 마린라이프로 들어가기로 했다.
마린라이프에서 처음으로 만난 생물은 물에서 사는 생물이 아닌 조금은 뜬금없는 라쿤 (Racoon)이었다. -_-;;;; 살짝 당황
그 옆으로는 수중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열대어 수족관
수중정원이라는 수족관에서 부분 사진 한장을 찍어 보았다. 물생활 해 본 사람은 알것이다 이 정도 크기의 수족관 하나 장만하려면 돈이 얼마??? 정성이 얼마???
이곳을 지나치면 아프리칸 펭귄이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남극에 사는 펭귄이 아니기에 관리가 상대적으로 환경관리가 용이해서인지 국내의 여러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펭귄인데 마침 펭귄의 알이 부화되어 새끼 펭귄을 가까이서 지켜 볼 기회를 얻었다. 펭귄 관람장 옆에 있는 벨루가연구소라는 곳에서 아기펭귄의 무게를 재고 있었는데,아기 동물들이 거의 대부분 예쁘지만 갓태어난 새의 새끼는 '예쁘다'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줌의 한계가 있는 휴대폰이라 조금은 아쉬운 사진. 카메라였다면 마음껏 당겨 보았을텐데....
그리고 벨루가 수조가 나온다. 하얀고래 벨루가.
고래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자그마한 수조라서 벨루가를 처음 가까이서 본다는 감흥이 반감되었다.
벨루가 수조에서 아쿠아 포레스트로 이동을 하였고 첫번째 마주한 것은 '신기한 생물전시'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말뚝 망둥어( Shuttles Hoppfish ), 멕시코 장님열대어( Blind Cave Tetra ), 플라워혼( FlowerHorn ), 블랙고스트 나이프 피쉬( Black Ghost Knife Fish ), 디스커스 ( Red Discus ), 글라스 캣피쉬( Glass Catfish )가 차례로 전시되어 있다.
글라스 캣피쉬의 몸은 투명하여 뼈가 그대로 보였는데 마치 X-ray 사진을 보는 것 같았다. 생물의 진화에 있어서 환경에 적응한 종이 살아남는다는 살아남는다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 있지만 이런 모습으로 진화를 이끈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다양한 생물 종을 접할 때마다 신기함 그 자체
동선에 따라 계단을 올라가보니 비어드 드래곤( Beared Dragon ), 헤이티안 브라운 타란튤라( Haitian Brown Tarantula )를 보게 된다. 이 공간은 전시 목적이라기 보다는 조금 높은 곳에서 아쿠아 포레스트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인 듯 했다.
계단을 내려가면 커다란 원통형의 피라냐( Red-belled Piranha) 수조를 보게 된다.
물고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악명 높은 물고기라서인지 수족관 안에 갇혀 있는 상태임에도 왠지 그 옆을 지날 때는 피라냐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물고기
아래로 내려오면 대형 담수어류 여러 종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 수족관이 있다.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게 자란다는 피라루크( Pirarucu ), 자이언트 팡가시스( Giant Pangasius ), 아로와나( Arowana ), 타이거 쇼벨노즈( Tiger Shovelnose Catfish ), 앨리게이터 가( Aligator Gar ) 등이 있다.
그 다음은 엄청나게 많은 혈앵무( Blood Parrot Cichlid )를 보게 된다.
정면의 얼굴을 보면 미소를 짓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보이기도 한다)는 혈앵무
혈앵무의 미소를 보기 위해 한참을 있다가 옆을 보니 인디언 나이트 피쉬( Indian Knifefish ), 가이양( Sutch CatFish )가 다른 물고기들과 섞여 전시되고 있고, 그 근처엔 섬진강 민물고기라는 제목으로 잉어( Carp ), 갈겨니( Black Spotted Frog ), 무당개구리( Oriental Fire-Bellied Toad )가 보여진다.
이외에 손가락을 집어 넣으면 금방 달려와 손가락을 간지럽히는 닥터피쉬( Doctor Fish ) 체험장과 사람의 치아 구조처럼 생긴 파쿠( Pacu, 인치어), 붉은 바다거북( Loggerhead Sea Turtle ), 돼지코거북( Pig-nosed Turtle ), 붉은다리 거북( Red-footed Totoise ), 해파리 ( Jelly Fish )등을 볼 수 있다.
거북이가 있는 곳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공부화 된 푸른바다거북이 새끼도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마린 라이프와 아쿠아 포레스트를 본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아쿠아리움 관람의 최대 묘미는 상어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메인수조와 머리 위로 수 많은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터널이 될 것이다. 이제 그것들을 보기 위해 오션 라이프로 가보자.
뭐니뭐니해도 아쿠아리움 관람의 묘미는 메인수조
오션라이프로 들어서면 바다거북들에 대한 안내판과 마주하게 된다.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캠프 각시바다거북, 매부리 바다거북, 납작등 바다거북 6종과 장수거북과에 속하는 장수거북 1종. 모두 합하여 7종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4종이다.
이곳을 지나가면 메인수조에 다다르게 된다.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규모면에서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이어서 국내 2위 규모라고 하는데 메인수조의 크기는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 물론 아쿠아리움 처음 가 보는 사람들에게는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로 다가오겠지만 말이다.
메인수조에는 60여종의 물고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흑단상어( Blacktip Shark ), 얼룩매 가오리( Spotted Eagle Ray ), 홍살귀 상어( Scalled Hammer Head Shark ), 카우노즈레이( Cownose Ray ), 화이트팀 리프샤크( Whitetip Reef Shark ), 너스샤크( Nurse Shark ), 자이언트 그루퍼( Giant Grouper ), 제브라샤크( Zebra Shark ) 등이 있다.
메인수조를 나오면 다시 여러 종의 바다 생물들이 개별 혹은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
빅밸리해마( Big-Belly Seahorse ), 인도실 전갱이( Indian Threadfish ), 궁상퉁돔( Humpback Red Snapper )
산호초의 작은 물고기
파랑 점자돔( Blue Devil ), 블랙백 나비고기( Blackback Butterfly Fish ), 뱅가이 카디날( Banggai Cardinal Fish )
전시 된 여러 수조를 지나다가 마주치는 것은 샌드타이거샤크( Sand Tiger Shark )
배경음악도 조금 으시시한 음악이 조용하게 흘러나오고 상어가 끊임없이 헤엄을 치며 오가는데 좀 으스스하다. 수족관에서 투명한 벽면 너머에서 헤엄치는 상어만 봐도 이런데 바다 속에서 상어 특히 백상아리와 마주친다면 정말 온몸이 마비 될 듯 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켜보았던 밸루가. 3층에는 밸루가의 설명회가 있는 수조가 있다. 바이칼 물범도 볼 수 있는 곳인데 아래 사진에서 3F라고 써진 곳으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면 바로 밸로가 수조로 이동 가능하다.
YouTube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사용 중이신 네트워크에서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YouTube를 계속 사용하려면 아래 양식을 작성하세요.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