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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있는 늑대들이다.
웅크리고 잠을 자는 이 녀석은 복제늑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한참일 때는 늑대우리 인근에 복제 늑대 탄생과정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한 별도의 간이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예전에 비한다면 복제늑대에 대한 관심이 많이 퇴색된 듯 하다.
그리고 말승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녀석은 한국 늑대 복원을 위해 북한에서 들여온 늑대들이다. 말승냥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기는 하지만 북한에서는 큰 동물 앞에 말이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한다.
안내판에 있는 글을 읽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북한에서는 호랑이도 말호랑이 혹은 말범, 곰도 말곰 이런 식으로 부르나????
우리 안에는 두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무엇때문에 한 녀석의 심사가 뒤틀렸는지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한마리에게 위협적인 신호를 보낸다.
그냥 우두커니 있을 때는 개하고 별다를바 없이 느껴졌는데 이빨을 보니 늑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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